아라비아의 로렌스
아라비아의 로렌스(Lawrence of Arabia) 최용현(수필가)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년)는 내게 치욕적인 흑역사를 남긴 영화이다. 내 50년이 넘는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중에서 딱 한 번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잠든 적이 있었는데, 그 영화가 바로 ‘아라비아의 로렌스’였다. 대학생인 형을 따라가서 본 영화였고, 고등학생이 소화하기에는 너무 길고 벅찬 영화라고 자위를 해보지만…. 이 영화의 상영시간은 3시간 38분이지만, 촬영하는데 2년 이상 걸렸고, 총제작비는 2천만 달러가 넘었다. 196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음악상 녹음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주인공 로렌스 역은 말론 브랜도와 몽고메리 클리프트, 앤서니 홉킨스 등이 거론되었으나, 명우..
영화에세이
2019. 7. 21.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