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레터
러브 레터(Love letter) 최용현(수필가) 1995년 일본 개봉 때는 관객이 고작 2만 명이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불법복제 비디오가 30여만 개나 팔렸고, 4년 후 극장개봉 때는 관객 140만 명이라는 대박을 터뜨린 영화가 있다. 광활한 설원(雪原)에서 한 아가씨가 뒷모습을 보이며 ‘잘 지내고 있나요?’라는 의미의 ‘오겡키데스카?’ 하고 소리 지르는 장면이 나오는 일본영화 ‘러브 레터(Love Letter)’이다. 이 영화는 원작소설을 쓴 이와이 슌지가 각본과 감독까지 맡은 로맨스물로, 일본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요코하마영화제에서도 작품상을 포함하여 6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또 일본의 저명한 영화잡지 키네마 슌포(旬報)의 독자투표에서 그해 최고의 영화로 뽑히기도 했다. 여심을 저격하는..
영화에세이
2020. 11. 27.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