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자
겨울여자 최용현(수필가) ‘제목이 괜찮은 영화는 내용도 틀림없이 괜찮다.’ 오랫동안 지녀온 필자의 편견 중의 하나이다. 이 편견에도 잘 부합하고, 각각 46만, 58만이라는, 당시로서는 경이적인 흥행기록을 세운 방화(邦畵)에 최인호 원작의 ‘별들의 고향’(1974년)과 조해일 원작의 ‘겨울여자’(1977년)가 있다. 둘 다 당시의 인기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각각 ‘경아’와 ‘이화’라는 7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상의 전형을 창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겨울여자’의 흥행기록은 80년대에도 깨지지 않았고, 90년대에 들어와서야 ‘장군의 아들’(1990년)이 60만을 돌파함으로써 깨지게 되었다. 그 후 ‘서편제’(1993년)가 100만을 돌파하더니, 최근에는 1,000만을 돌파한 영화도..
영화에세이
2018. 12. 26.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