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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세이

by 월산처사, 따오기 2018. 12.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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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Star Wars)

 

최용현(수필가)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라는 자막과 함께 존 윌리암스의 경쾌하고 웅장한 로고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시작되는 영화 스타워즈(Star Wars)’. 조지 루카스 감독이 1977년에 기획, 각본, 연출까지 맡아서 만든 SF영화의 불멸의 고전으로, 전 세계에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흥행 돌풍을 몰고 왔다.

   ‘스타워즈는 지구의 인간과 외계 생물이 싸우는 기존 SF영화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은하계의 행성들끼리 사악한 제국군과 이에 대항하는 혁명군으로 나뉘어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이다. ‘타이타닉’(1997)이 나오기 전까지 20년 동안 박스오피스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영화에서 조지 루카스는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갖가지 모양의 외계생물을 창조해냈는데, 이들은 대부분 인간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 여기서는 인간도 외계생물의 한 부류일 뿐이다. 또 상황을 분석하고 고장을 척척 수리하는 만능로봇 알투(R2D2)와 인간의 외양(外樣)을 닮은 통역로봇 쓰리피오(3PO)의 활약도 쏠쏠한 이야기꺼리와 재미를 안겨준다.

   극장에서 스타워즈를 본 그 당시 어린이들이 모두 중년이 되었을 만큼 긴 세월이 흘렀지만 이 영화의 잔상(殘像)은 곳곳에 남아있다. 우주 평화를 지키는 기사 제다이(Jedi)나 그들의 무기인 광선검, 그리고 아직도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는 초자연적인 힘 포스(force) 등이 그것이다. 또 영화나 CF, 게임, 장난감, , , DVD 등에서도.

   제국군의 포로가 된 혁명군 지도자 레아 공주(캐리 피셔 )는 로봇 알투와 쓰리피오를 타투인 행성에 보내 은퇴한 제다이 오비완(알렉 기네스 )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오비완은 숙부 밑에서 자란 청년 루크(마크 해밀 )와 함께 한 솔로(해리슨 포드 )의 우주선을 타고 적진에 잠입하여 공주를 구출한다. 루크는 레아 공주가 입수한 설계도를 활용하여 제국군의 우주기지 죽음의 별을 폭파하여 혁명군을 승리로 이끈다.

   ‘스타워즈가 대성공을 거두자 조지 루카스는 루크를 중심으로 스타워즈이후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만들 구상을 한다. 태양이 두 개인 타투인 행성에서의 장면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데스밸리와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촬영을 했으나, 은하계와 여러 행성의 모습을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결국 조지 루카스는 특수효과제작을 위해 ILM사를 창설했고, 이후 이 회사는 거의 모든 SF영화의 산실이 되었다.

   새로 창설한 회사일로 격무에 시달리던 조지 루카스가 감독을 맡을 수 없게 되자, 2편은 그의 영화학교 시절 스승인 어빈 커쉬너 감독이, 3편은 우여곡절 끝에 리차드 마퀸드 감독이 맡음으로써 선()을 상징하는 제다이 루크를 중심으로 한 오리지널 3부작이 완성된다.

   2편에서 루크는 제다이들의 스승 요다를 찾아가 제다이 수업을 받는다. 그리고 검은 철갑으로 온몸을 두른 악당 다스 베이더와 필사적인 광선검 대결을 벌인다. 이때 다스 베이더의 입에서 나온 내가 네 애비다(I’m your father).’는 대사는 참으로 처연하다. 3편에서 다스 베이더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위기에 처한 아들 루크를 구한다.

   그런데 조지 루카스가 스타워즈이전의 이야기로 에피소드 1~3을 만들기로 하였기 때문에 1977년에 나온 오리지널 스타워즈1981년에 재개봉되면서 에피소드 4가 되었고, 속편들도 자연히 에피소드 56이 되어 부제가 붙게 되었다.

 

       Episode 4(1977) : The New Hope(새로운 희망)

       Episode 5(1980) : The Empire Strikes Back(제국의 역습)

       Episode 6(1983) : The Return of the Jedi(제다이의 귀환)

 

   에피소드 6이 나오고 나서 16년이 지나 영상 표현의 한계를 극복할 만큼 CGI(Computer Generated Imagery)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되자, 조지 루카스는 드디어 루크의 아버지인 아나킨이 시스(어둠)의 유혹에 빠져 악()의 축인 다스 베이더가 되는 과정을 그린 스타워즈프리퀄 3부작을 차례로 만들어 개봉하게 된다.

 

       Episode 1(1999) : The Phantom Menace(보이지 않는 위험)

       Episode 2(2002) : The Attack of the Clones(클론의 습격)

       Episode 3(2005) : The Revenge of the Sith(시스의 복수)

 

   에피소드 1은 혁명군을 이끄는 나부 행성의 아미달라 여왕(나탈리 포트만 )이 소년 아나킨(제이크 로이드 )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에피소드 2는 청년으로 성장한 아나킨(헤이든 크리스텐슨 )과 아미달라의 러브스토리를 다뤘다. 마지막 부분에서의 그랜드 마스터 요다와 악당 두쿠 백작(크리스토퍼 리 )의 현란한 광선검 대결 장면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에피소드 3에서 아나킨은 스승 오비완(이완 맥그리거 )과 화산(火山)에서 결투를 벌이다 거의 타죽을 처지가 되는데, 제국의 황제가 아나킨을 데리고 가서 화상을 입은 온몸을 검은 헬멧과 철갑으로 가린 인조인간 다스 베이더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아미달라는 쌍둥이 남매 루크와 레아를 출산하고 죽는다. 루크는 그의 숙부에게 맡겨지고, 레아는 어느 왕족에게 맡겨져 공주가 된다.

   ‘스타워즈시리즈는 총 9편으로 기획되어 있는데, 에피소드 7과 8, 9까지 다 보려면 오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에피소드 9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부제라서 제목 소개를 생략하기로 한. 에피소드 7, 8의 부제는 다음과 같다.

 

      Episode 7(2015) : The Force Awakens(깨어난 포스)

       Episode 8(2017) : The Last Jedi(라스트 제다이)

      Episode 9

 

   영화 스타워즈에 자주 나오는, 활력과 행운을 주는 이 대사를 독자들에게 선사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포스가 함께 하길!(May the for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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