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사나이 외팔이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獨臂刀) 최용현(수필가) 홍콩무협영화의 주인공을 쭉 거슬러 올라가 보면 90년대 이연걸, 80년대 성룡, 70년대 이소룡, 60년대는 왕우라는 계보가 나온다. 이연걸, 성룡, 이소룡이 맨주먹으로 천하를 호령한 격투기의 고수라면 왕우는 칼 한 자루로 강호를 평정한 검객이다. 왕우(王羽), 오십이 넘은 사람이라면 호리호리한 체격에 갸름하고 곱상하게 생긴 이 배우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원래 상하이대학의 수구(水球) 선수였다. 수구를 하다가 상대선수와 싸워 징계를 받고 쉬고 있던 중, 쇼브라더스사의 전속배우 모집광고를 보고 응시했다. 3천여 명의 지원자 중에서 왕우와, 그와 쌍벽을 이루는 또 한 명의 무협스타 로례(羅烈)가 선발되었다. 전설적인 무협감독 장철은..
영화에세이
2018. 12. 26.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