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현 작가의 티스토리

고정 헤더 영역

글 제목

메뉴 레이어

최용현 작가의 티스토리

메뉴 리스트

  • 홈
  • 분류 전체보기 (1132)
    • 행사 가족 문학활동 (102)
    • 에세이 및 콩트 (132)
    • 영화에세이 (232)
    • 삼국지 인물열전 (106)
    • 근교·모임 사진 (168)
    • 여행·산행 사진 (300)
    • 자료 동영상 해외 (92)

검색 레이어

최용현 작가의 티스토리

검색 영역

컨텐츠 검색

에세이 및 콩트

  • 얼굴

    2018.12.21 by 월산처사, 따오기

  • 젊은 날의 삽화

    2018.12.21 by 월산처사, 따오기

  • S형에게

    2018.12.21 by 월산처사, 따오기

  • 꿈꾸는 개똥벌레

    2018.12.21 by 월산처사, 따오기

얼굴

얼 굴   최용현(수필가)      연전에, 친척집 결혼식에 가려고 아내와 둘이서 승용차로 부산에 갔다. 오랜만에 애들을 떼어놓고 복잡한 서울을 탈출한 해방감에 좀 들떠 있었기도 했거니와, 토요일 이른 오전이라 차들이 별로 없었으므로 경부고속도로를 마음껏 신나게 달렸다. 그때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지 않은 시간이라 1차선으로 계속 달려가다 천안쯤을 지날 무렵, 어떤 고속버스의 바로 뒤를 따르게 되었다.    앞 시야가 막혀서 답답했다. 추월을 하려고 2차선으로 나왔다. 2차선에는 저만큼 앞에 컨테이너차가 달려가고 있었다. 1차선의 고속버스가 더 빨리 달리고 있었으므로 그 사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었다. 내가 고속버스 옆에 나란히 달릴 때는 앞 컨테이너 차와는 아주 가까워졌다.    고속버스 앞으로 들..

에세이 및 콩트 2018. 12. 21. 19:41

젊은 날의 삽화

젊은 날의 삽화   최용현(수필가)           그가 왔다         밤하늘의 찬란한 별들을 거느리고         어깨에 척 양복 윗도리를 걸친 채         비스듬히 담배를 꼬나문 그가         현관에 들어서며         그는 노래를 부른다         만나면 괴로오워         괴로워서 우울었지         그 새끼가 말이야         그 새끼가 억         괜히 만나자고 억         그는 냉수를 벌컥벌컥 마신다         그리고 정확하게 침대로 가서 쓰러진다         여보, 이리와 봐         그는 소리를 지른다         간격을 두고 세 번을 부르고         조용해진다         새벽 두 시         그녀는 대여기일이 ..

에세이 및 콩트 2018. 12. 21. 19:36

S형에게

S형에게   최용현(수필가)      동경올림픽을 치르고 난 후 일본의 경제가 급격히 부상하던 때의 일이다. 일본제 피아노의 수출이 급신장 하다가 어느 한계점에 이르러 갑자기 신장세가 둔화되고 재고가 쌓여갔다. 할 수 없이 생산라인도 줄이고 국내 판매에 눈을 돌렸다. 그러나 여전히 잘 팔리지 않았다. 피아노가 좀 비싼가.    판매 전략을 의논하던 어느 백화점에서 한 카피라이터(copywriter)의 아이디어로 이런 문안(文案)을 쓴 대형 현수막을 백화점 건물에 세로로 걸어 놓았다.    ‘피아노를 가진 아가씨는 좋은 신랑을 만납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그날부터 눈에 띄게 피아노 매상이 늘어났고, 순식간에 재고 처분은 물론 다시 생산라인을 늘려야 했다.    카피라이터 입문서에 나오는 얘..

에세이 및 콩트 2018. 12. 21. 19:29

꿈꾸는 개똥벌레

꿈꾸는 개똥벌레   최용현(수필가)      “내 윤근이다. 니 내 알겠나? 요새 니는 직장생활하면서 글 쓴다 카데?”    점심시간이 끝나고 막 오후일과를 시작할 무렵에 받은 전화 한 통이 온통 내 마음을 산란하게 했다. 아직 진한 경상도 사투리가 배어 있는 걸 보면 고향친구 같은데, 도대체 누군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고향친구라면 초등학교 아니면 중고등학교 동창이다. 대학교 때 서울로 왔으니. 누군지 몰라 쩔쩔매는 내게 그는 또 걸쭉한 사투리를 섞어 욕지거리를 해댄다.    “야, 이 자슥아! 못가에 살던 장윤근이를 모른다는 말이가?”    한참을 헤매다가 드디어 나는 그놈의 정체를 알아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부산에 가서 취직을 했던, 어릴 때 우리 마을에 살다가 못가로 이사를 간 초등학..

에세이 및 콩트 2018. 12. 21. 19:23

추가 정보

인기글

최신글

페이징

이전
1 ··· 14 15 16 17
다음
TISTORY
최용현 작가의 티스토리 © Magazine Lab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메일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