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2018.12.21 by 월산처사, 따오기
젊은 날의 삽화
S형에게
꿈꾸는 개똥벌레
얼 굴 최용현(수필가) 연전에, 친척집 결혼식에 가려고 아내와 둘이서 승용차로 부산에 갔다. 오랜만에 애들을 떼어놓고 복잡한 서울을 탈출한 해방감에 좀 들떠 있었기도 했거니와, 토요일 이른 오전이라 차들이 별로 없었으므로 경부고속도로를 마음껏 신나게 달렸다. 그때는 버스전용..
에세이 및 콩트 2018. 12. 21. 19:41
젊은 날의 삽화 최용현(수필가) 그가 왔다 밤하늘의 찬란한 별들을 거느리고 어깨에 척 양복 윗도리를 걸친 채 비스듬히 담배를 꼬나문 그가 현관에 들어서며 그는 노래를 부른다 만나면 괴로오워 괴로워서 우울었지 그 새끼가 말이야 그 새끼가 억 괜히 만나자고 억 그는 냉수를 벌컥벌..
에세이 및 콩트 2018. 12. 21. 19:36
S형에게 최용현(수필가) 동경올림픽을 치르고 난 후 일본의 경제가 급격히 부상하던 때의 일이다. 일본제 피아노의 수출이 급신장 하다가 어느 한계점에 이르러 갑자기 신장세가 둔화되고 재고가 쌓여갔다. 할 수 없이 생산라인도 줄이고 국내 판매에 눈을 돌렸다. 그러나 여전히 잘 팔리..
에세이 및 콩트 2018. 12. 21. 19:29
꿈꾸는 개똥벌레 최용현(수필가) “내 윤근이다. 니 내 알겠나? 요새 니는 직장생활하면서 글 쓴다 카데?” 점심시간이 끝나고 막 오후일과를 시작할 무렵에 받은 전화 한 통이 온통 내 마음을 산란하게 했다. 아직 진한 경상도 사투리가 배어 있는 걸 보면 고향친구 같은데, 도대체 누군..
에세이 및 콩트 2018. 12. 21. 19:23